이낙연 "본인의 책임있는 소명 기대", 윤미향 압박... 윤미향의 잠적에 비판적 입장 표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8일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조속한 해명을 압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 당선인이 개원 이틀을 앞둔 시점에 종적을 감춘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개원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공식행사에도 모두 불참하고 잠적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 당선인에 대한 불만 토로로, 윤 당선인을 감싸는 이해찬 대표와는 결을 달리하는 모양새다.

이 위원장이 윤 당선인 파문에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8일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두번째다.

한편 이 위원장은 당대표직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경제 회생을 어떻게 빨리 실현할 것인가 하는, 그런 일을 외면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다시 불안정해졌는데 이런 상황에 내주 초에 거취를 발표하는 것이 부적절해 보인다"며 순연을 시사한 뒤, "이미 방향은 국민께 충분히 알려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