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논란에 대한 정청래 생각
윤미향 논란에 대한 정청래 생각입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말할 자유를 위해서는 함께 싸우겠다.” 똘레랑스의 나라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 정신을 상기할 때마다 인용되는 명언이다.(볼테르가 직접 이 말을 하지는 않았다지만)
“나는 윤미향, 당신이 30년 동안 힘써 일한 헌신과 작금의 논란에 대하여 당신이 항변할 자유를 위해서는 함께 싸우겠다.” 윤미향 논란에 대하여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윤미향 당선자를 수개월간 탈탈 털면 큰 먼지든 작은 먼지든 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 먼지의 크기를 알 수 없다. 그러나 당신에게 쏟아지는 과도한 소낙비는 같이 맞아주고 싶다. 곧 장마철이다. 이런 종류의 장맛비는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는다.
상식이란게 있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고 누구나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받는다. 윤미향의 특혜도 안 되지만 차별적 형벌도 곤란하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은 대개 이런 패턴이다. 언론의혹제기-보수단체 고소고발-검찰의 압수 수색-정치권의 사퇴압박.
윤미향 논란은 원하지 않았어도 정쟁의 먹잇감이 되었고 윤미향 당선자의 막바지 해명을 앞 둔 상태이다. 더구나 검찰이 압수 수색을 해 갔으니 적어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단계이다. 설령 그의 실수가 감찰에 의해 발견되어도 기소와 재판을 거쳐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언론재판만으로 그의 인생과 헌신을 다 내려놓으라는 요구는 지나치다. 삼성바이오 로직스 회계부정 사건에는 한없이 너그러운 언론이 유독 윤미향에게 겨누는 칼날은 합리적 형평성도 잃었다. 나는 보수언론의 고무줄 잣대에 동의하지 않는다. 제도에도 없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아량치고는 너무 큰 아량이고 혜택이다.
윤미향 시민활동가는 30년 동안 정부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의 상식을 나는 믿고 싶다. 그가 할 일은, 우선 위안부 할머님들께서 서운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끔하게 해소하기 바란다. 그리고 국민들께도 소상하게 그동안 문제되었던 사안에 대해 깔끔하게 설명하기 바란다.
나는 윤미향 당선자의 발언권을 지켜주고 싶다. 그에 대한 과도한 공격과 비난을 잠시 멈추고 그의 진심어린 해명을 기다려 보자. 윤미향 논란에 대한 정청래 생각이었습니다.
보수언론은 아무나 공격하지 않는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