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클 무어 감독이 "코로나로 선거 연기할 것" 예측해 눈길

author.k 2020. 8.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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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내전은 물론, 대선 후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취소할 수 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일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지연·취소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고 예측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클 무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미국과 우리의 민주주의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제목으로 올해 대선 판세를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16년 7월 올려 화제가 됐던 '트럼프가 승리할 5가지 이유' 글처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20년 11월 대선 판세를 예상한 성격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번 글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 누가 이길 것인지를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11월 3일 선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11월 3일 예정된 미 대선일을 연기 혹은 취소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됐다고 평가하며 "트럼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 테러 발생, 재앙적 허리케인, 도시 내전 등을 선거 연기·취소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내놓은 더 충격적인 시나리오는 이 같은 재난적 국가 상황 이 외에도 트럼프 자신이나 경쟁 후보가 대선 직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을 핑계로 대선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이처럼 대선 전부터 '9월의 서프라이즈·10월의 서프라이즈·11월의 서프라이즈·1월의 서프라이즈'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9~11월의 서프라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벌이게 될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을 뜻한다.

1월의 서프라이즈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해 내년 1월 새 대통령 취임에 차질을 빚게 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는 이 같은 사건들이 미국 민주주의의 '저승사자'(grim reaper)가 될 것이라며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민들이 만반의 경계태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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