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내가 IT 사업 하는 이유? ♥지숙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이두희가 결혼식 당일, 하객들 앞에서 약속한 내용들을 공개하며 아내 지숙을 향한 사랑을 다짐했다.
프로그래머 이두희는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면서 지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두희는 "오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지숙이를 아내로 맞이하고 있는 이두희입니다"라며 "제 주변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지숙이를 참 오래전부터 좋아했습니다. TV를 보면서, 저 혼자만의 퍼즐을 맞춰가며, 너무 완벽한 지숙이의 모습에 혼자 반했죠"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어느 날 지숙이 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말이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지숙이가 악플에 시달리는데, 악플러를 잡을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사실 저는 못 잡습니다. 아무리 컴퓨터를 열심히 해도 그런 법적인 건 못 해냅니다. 하지만 일단 할 줄 안다고 했죠. 처음 만날 땐 너무 떨려서 대사를 다 써서 준비해가기도 했습니다. 사주 선생님께 찾아가 조언을 구해서 저녁 9시, 저녁 11시에 주제를 바꿔서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고, 지숙이가 좋아할 것 같은 선물을 준비해서 정말 어설프게 주고 오기도 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지숙이만을 위한 어플도 보여줬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인연이 어긋나 노력하다가 포기했다는 이두희는 다시 지숙과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모든 운명적인 인과관계에 감사합니다"라며 "이런 저에게 지숙이는 매우 과분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모든 판단의 순간에 지숙이는 저보다 현명했고, 앞으로도 현명할 것입니다. 제가 IT 사업을 하는 이유는 지숙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제가 10년 넘게 공부했던 컴퓨터 사이언스는 지숙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뱉은 말 평생 지키며 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결혼식 사진을 남겼다.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과 서울대 출신 프로그래머 이두희는 지난 10월 31일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