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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는 아주 가루가 되버리네요 - 칭화유니 부도

hkjangkr 2020. 11. 1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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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보다 먼저 미국이 밟아놓은 중국 회사가 DRAM 굴기의 선봉이었던 푸젠진화인데요, 여기는 마이크론 공정을 베끼다가 미국에 걸려서 장비/SW 수출금지를 당해 꼴까닥 할 위기에 처했죠.

그러니까 작년에는 중국이 대안으로 플래시 메모리 좀 만들어 본 칭화유니(자회사 창신메모리가 플래시 전문) 에 돈을 몰아줘서 대신 DRAM 도 속성으로 만들라고 키워주려고 했는데요, 이 칭화유니도 몇달 전부터 자금경색에 빠지다가 결국 이번에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못 갚아서 부도가 날 위기에 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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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유니는 딱히 미국에서 거래금지를 때렸단 얘기도 없고, 삼성 하이닉스가 치킨게임을 걸지도 않은데다, 중국 공산당이 미친듯이 밀어주기로 작정하고 보조금으로 커버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급증에 마구 투자를 하다 제풀 자빠져 버린 듯 합니다. 이 와중에도 연봉 세배 주고 한국 엔지니어 데리고 가겠다고 엄청 리크루터들 통해서 찔러댔다는데..

전문가들 예상으로는 중국 메모리회사가 조금이라도 점유율 가져가려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간을 한 오년은 더 버텨야 할거라고 했고 그 때까지는 계속 공산당이 밀어줄 걸로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자빠질줄은 몰랐군요.

BOE의 LCD 제조 한국 따라잡기를 반복해서 메모리도 해먹겠다는 진핑형님의 야심찬 반도체 굴기가 생각보다 더 빨리 좌절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진핑형님이 영원한 반도체 수입국에 빠질것이라는 좌절감때문에 TSMC를 먹기 위해 대만을 침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국한테 군사력으로도 가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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