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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된 사람, 더 행복하진 않더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결론

hkjangkr 2021. 10. 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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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구에서 복권 당첨자들이 복권에 당첨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휘도 임번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보장된' 기본소득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결과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설명했다.

11일(현지시간) APTN 등에 따르면 임번스 교수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사추세츠주에서 복권에 당첨된 500여 명을 포함해 조사를 했다"며 기본소득을 받는다고 해도 이를 받는사람들이 근로 의욕이 떨어지는 등 큰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복권 당첨자와 미당첨자의 비교 연구를 통해 기본소득이 ▶노동력 공급 ▶근로 시간 ▶소득 등에 미치는 영향과 인과관계를 연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50만 달러(약 6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20년간 매년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씩 받을 경우 이는 보장된 기본소득과 매우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번스 교수는 "우리는 (기본소득이) 분명히 노동력 공급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장된 소득을 받은 사람들에게 일정 부분 변화를 가져왔다"면서도 "(하지만) 기본소득 수령자들이 그들의 근로량을 그렇게 많이 바꾸지는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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