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
테라 히어로 리뷰, 시작 '불안' 했지만…게임성·재미 더해 '꽃길로~' 본문
테라 히어로는 PC온라인 게임 테라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원작의 핵심인 ‘파티 플레이’에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아닌 다중캐릭터 육성 RPG(역할수행게임)로 차별화를 꾀했다.
서비스 첫날 테라 히어로를 직접 경험해봤다. 3인 파티 플레이 뿐만 아니라 보스 레이드에서 다른 유저와 함께 하는 플레이는 PC원작의 감성을 잘 살렸다. 각 유저별 2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총 12명의 캐릭터가 보스를 잡는 협동 플레이의 맛을 제대로 살린 것이다. 레드사하라가 차별화를 강조했던 다중캐릭터 육성 방식과 더불어 각 캐릭터별로 전개되는 퀘스트와 스토리가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일일 진행하는 퀘스트 등이 너무 난잡해 보이는 부분도 있다. 진행해야 할 것이 많다보니 유저 입장에선 다소 지루해 질 수 있다.
다른 유저와 대결하는 쟁탈전은 진형이나 전략에 맞춰 각 캐릭터를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재미는 있었다. 하지만 쟁탈전에서 캐릭터의 성장만큼 프리미엄과 일반 캐릭터의 차이도 커서 같은 레벨이라도 프리미엄 캐릭터를 보유한 쪽이 사실상 유리했다. 물론 레벨을 올리고 관문을 하나씩 돌파하면 원정대 영입권과 프리미엄 원정대 영입권까지 모두 획득할 수 있다. “랜덤 캐릭터 획득을 지양하고 소과금이나 무과금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의 자신감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다만 과금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프리미엄 영입권을 두고 11만원이란 과금 체계를 잡은 것은 실망스럽다. 프리미엄 영입권 외에 이렇다할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상점에 나와 있는 최고 혜택이란 상품들도 3만3000원~5만5000원이다. 금액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게임 내 타격감이나 임팩트가 없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파티 플레이는 충분히 살렸지만 실제로 느껴지는 플레이의 몰입감, 타격감은 경쟁 게임에 비해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런 이유였을까. 테라 히어로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출시 초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출시 당시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3위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점차 성적이 떨어졌다. 9일 현재 매출은 애플 앱스토어 12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23위로 밀려났다. 이는 서비스 첫 날 서버 불안정과 플레이 장애 등의 여파와 과금,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엇갈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테라 히어로는 다른 신작게임과 달리 슬로우 스타터 게임이 될 가능성도 높다. 유저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자동 사냥이 아닌 캐릭터별 컨트롤 부분, 보스 사냥에 있어 공략법 등은 유저들로 하여금 재미를 더하고 있어 순위 반등도 점쳐진다. 출시 당시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목표로 만들었다는 레드사하라 측의 당찬 포부만큼 지속적인 게임 안정성과 유저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흥행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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