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
정규직 전환의 키는 결국 기존 정규직들에게 불이익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일겁니다 본문
몇년전에 기능직 공무원들의 일반직 공무원전환이 있었습니다.
기능직 공무원들은 시험을 치고 들어온 공무원들이 아니고 추천을 통해서 들어 왔거나 기능직 이전에 있었던 일용직에서 기능직으로 전환이 되었거나 면접만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어려운 시험을 보고 들어온 일반직(행정직, 기술직 등)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어려운 시험을 보고 들어왔는데 아름아름 들어온 기능직과 같은 일반직이 되고 같은 진급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불만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일반직들 사이이서 기능직들의 일반직 전환은 크게 이슈가 되지도 않았고 불만도 크게 없었습니다.
물론, 일반직 전환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사람이 아주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슈로 삼을 만큼 수면위로 드러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기존의 일반직들에게 아무런 불이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급여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복지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티오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진급 경쟁에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제가 알기로는 기능직에서 전환된 사람이 기존 일반직들을 제치고 승진한 예는 우리 부처에는 아직 없습니다)
결국은 기존 정규직들에게 불이익이 있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핵심인 것 같습니다.
제가 공기업의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참 어렵지만
총액임금제가 어떤 형태로 진행이 되는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용역비가 총액임금제에 온전히 투입이 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생각만큼 많이 투입되지 않고 전체적인 규모가 줄어든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노조입니다.
우리도 공무직들의 노조가입이 점차로 늘고 있는데 노조가 생기고 나면 참 여러가지로 불편한 일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공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자들의 노조 활동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가
그리고 그 활동에 대한 공기업들의 대응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 문제이긴 한데 방송에 나오는 정부의 정책대응을 봐도 이런 부분에 대한 예상이나 대등이 나오는것이 없더군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은 동의를 하지만 여러가지로 난관이 적지는 않아보여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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