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이후 모두..’ 방금 서울시가 내놓은 코로나 특단 조치

서울시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앞두고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4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내일 밤 9시 이후 서울의 모든 불을 끄겠다”라고 발표했다.

브리핑의 내용에 따르면 오는 5일 밤 9시부터 2주간 관내 대부분 시설의 영업 및 운영을 전격 중단한다.

서 권한대행은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놀이공원, 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 관리 시설도 앞으로 2주간 밤 9시가 지나면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시민들이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했다.

또한 서울시는 대중교통의 야간 30% 감축 운행도 시내버스의 경우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서관, 박물관, 공연장 등 공공 이용시설은 시간과 관계없이 전면 중단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자치구와 산하기관 등에서 8일부터 ‘2분의 1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는 선제적 긴급조치”라며 “전반적인 경제, 사회 활동이 마무리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