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
'흥국생명 떠났던' 김유리 눈물의 인터뷰 다시 화제 본문
여자 프로배구에 학교폭력 후폭풍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GS칼텍스 센터 김유리(30)가 최근 경기 눈물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방송사 선정 수훈 선수로 김유리가 선정됐다. 9득점(속공 8개)을 올린 김유리는 데뷔 11년 만에 첫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다. 김유리가 수훈선수로 방송 인터뷰를 시작하자 차상현 감독 및 팀 동료들이 그를 에워싸고 축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터뷰 중간에 김유리가 겪은 마음고생을 알던 한유미 KBS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이 눈물을 터트리자 김유리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유리는 이내 참지 못하고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의 눈물에 GS칼텍스 선수들도 함께 울었다.
김유리는 GS칼텍스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늘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왔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서 74득점을 기록했고, 속공 성공률 3위(44.44%)에도 올라있다.
김유리의배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2010~2011시즌에 흥국생명에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했다.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장래가 촉망된 유망주였다. 하지만 한 선배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코트를 떠나고 말았다. 이후 그는 선수 유니폼 대신 편의점 조끼를 착용했다. 이후 실업팀 대구시청과 양산시청에서 각각 1년씩 뛰었고, 2014~2015시즌 IBK기업은행과 계약하면서 프로 무대로 돌아왔다.
이후 2017년 6월 염혜선의 보상 선수로 현대건설로 이적, 11일 뒤 한유미와의 트레이드로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GS칼텍스는 그녀의 프로 네 번째 팀이다.
최근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의 학폭논란으로 배구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흥국생명 출신으로 고생 끝에 수훈선수가 된 김유리의 눈물이 재조명된다.
김유리는 SNS에 “31살에 데뷔 첫 MVP 선수 인터뷰라는 걸 했다. 지금도 돌려보면 울컥하고 마음이 몽글몽글거린다”며 “같이 축하해 주시고 울어줘서 고맙다. 우리 동생들, 못난 언니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하는 말이지만 배구도 잘해야 하지만 인성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자! 우리 선생님들, 우리 팀 모두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무엇보다도 여태껏 꾹꾹 잘 참아온 나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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