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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현역 입대 본문

스포츠

권창훈, 현역 입대

author.k 2021. 3. 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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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는 3월 9일 2021년 2차 국군대표 운동선수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5월4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는만큼, 5~6월 입대가 유력하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던 '국대 수비수' 박지수(수원FC)가 단기계약으로 K리그에 복귀한 것도 여기에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여기까지는 평소와 다름이 없다.

문제는 이번 모집이 2021년 마지막 기회라는 점이다. 만 27세로 내년이 되면 상무에 지원할 수 없는 1994년생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상무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지원을 받았다.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봄, 가을에 지원해서 여름, 겨울 신병을 뽑았다. 리그로 보면 전반기를 마치고, 혹은 시즌 종료 후 입대가 가능했다. 이명주 김민우 윤빛가람 등 해외파들은 대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해 겨울 입대를 택했다.

3월 공고 후 일부 구단 사이에 이번이 올 마지막 소집이라는 이야기가 돌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확인에 나섰다. 확인을 마친 연맹은 곧바로 각 구단에 이번주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지원 마감이 26일까지인 관계로 선수들과 곧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주무들에게 전할만큼 긴박했다.

상무의 입장은 명확하다. 상무는 매년 전역 시기에 맞춰 모집 일정을 정했다. 이번 모집은 6월 전역을 대비한 선발이다. 3월 정승현 구성윤 조규성 등이 입대하며 14명이 추가된 김천상무의 현 정원(TO)은 42명. 6월 전역자가 발생하면 28명으로 줄어들고, 이번 모집으로 다시 14명이 추가되면 42명, 여기에 11월 전역자가 발생하면 TO가 28명으로 줄어든다. TO를 점차 줄여온 상무는 겨울 모집을 할 경우, TO가 42명이 되는만큼 뽑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상무 관계자는 "군복무가 18개월로 줄어들며 모집 일정이 매년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겨울 입대를 준비하던 1994년생 선수들은 '멘붕'에 빠졌다. 소속팀과 미팅을 통해 거취를 논의 중이다. 그나마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상황이 낫다. 해외파는 아예 지원길이 막혔다.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권창훈은 현재 독일에 있는만큼, 마감시한까지 지원이 불가능하다. 당초 권창훈은 올 여름 '친정팀'인 수원 삼성에 복귀해, 겨울 입대를 준비 중이었는데, 이번 상무의 결정으로 난감해졌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현역으로 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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