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
끝나지 않은 '라스트 댄스'…김연경 "끝까지 지켜봐달라" 본문
‘배구여제’ 김연경(33)의 ‘라스트 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브라질에 완패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르비아와의 3·4위 결정전에서 45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강했다. 페르난다 로드리게스(17득점) 가브리엘라 기마레스(12득점) 로사마리아 몬티벨러(10득점)까지 한국 코트를 맹폭했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저희도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지만 상대가 쉬운 미스도 하지 않았기에 분위기를 가져오기 힘들었다”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서 이단 공격 상황을 만들었는데도 득점이 나왔고, 득점을 내는 부분에서도 상대가 수비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터키전에서 양 팀 최다 28득점을 올렸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10득점으로 묶였다. 대부분의 공격이 브라질의 높은 블로킹에 막혔을 정도로 집중 견제를 당했다. 김연경은 “오늘 같은 경우 상대가(블로킹이) 저나 박정아 선수에게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다른 루트를 활용하려고 노력했지만 생각한 만큼 되지 않았다”며 “상대는 저희 패턴을 잘 알고 있었고, 저희는 상대 패턴을 알면서도 놓치는 경우가 생겨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에 0대 3으로 패했다. 세르비아의 ‘주포’인 티야나 보스코비치는 이 경기에서 팀 최다인 13득점을 올렸다. 보스코비치는 미국과의 준결승전(0대 3 패)에서도 홀로 19득점을 올려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세르비아전 승리를 위해선 보스코비치 봉쇄가 필요하다.
김연경은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에 50% 이상의 공이 올라가는 팀”이라며 “그날 서브가 너무 안 들어가서 좋지 않은 경기를 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 잘했던 만큼 다음 경기에서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비아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45년 만에 동메달 신화를 재현하게 된다. 패한다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준결승에 오르고도 4위에 그친 아픈 기억을 되풀이할 수 있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데 좋은 경기력이 안 나와 아쉽게 생각한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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