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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바이러스 백신과 달리 RNA 바이러스 백신은, 감염과 이환 단계에서 철통같은 방어를 해주지는 못 합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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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바이러스 백신과 달리 RNA 바이러스 백신은, 감염과 이환 단계에서 철통같은 방어를 해주지는 못 합니다.

hkjangkr 2021. 12. 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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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바이러스 백신과 달리 RNA 바이러스 백신은, 감염과 이환 단계에서 철통같은 방어를 해주지는 못 합니다.

하지만 위중증도를 낮춰주고, 중증 감염을 경증으로 약화시키고, 바이러스 증식기에 외부 전파 확률을 줄이고, 수퍼 전파자의 출현을 유의미하게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사람들마다 의견이 갈릴 수는 있겠지만, 공공의 차원에서 백신 접종은 확실히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많습니다.


그렇다 해도,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정부와 전문가들이 나서서 '코로나19가 포함되는 RNA 바이러스 백신의 접종을 완료한다 해서 더 이상 감염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접종 완료를 통해 완전한 면역이 생기는 일은 없다. 계절성 독감처럼 1년에 최소 2회는 접종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라는 점은 대대적으로 알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접종률을 가급적 1%라도 더 올려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저런 이야기를 괜히 하면 접종률 떨어질 것 같으니까 일부러 언급을 회피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시안적이지 않은 정책적 판단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니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역학 및 감염병 전문가 그룹에서 더더욱 저 사실을 알리는데 주력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접종률 운운하며 정부가 방해한다 해도요.

의학 지식이 부족한 피접종 대상인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대가를 지금 확실히 치르고 있으니까요.

안티백서들이 이렇게까지 늘어나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는, 정부와 전문가 그룹에 대한 배신감 및 신뢰의 상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접종 후 부작용 상관관계 인정에 극도로 인색한 정부의 스탠스도 한몫합니다)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더 이상 부작용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고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거라는 허망한 기대를 하지 않도록, 애초에 모든 것을 알고 있던 정부와 전문가 그룹이 어느 정도의 기대 접종률 저하를 감수하고서라도 나섰어야 합니다.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렸어야 해요.

사람들은 두 번까지는 속아줘도 세 번부터는 아닙니다.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이들이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사실에 입각하여 옳은 이야기와 적절한 제안을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게 됩니다.

공권력이 응당 보유해야 할 신뢰가 상실된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부정적인 여파를 남기는지 지금 우리가 체감하고 있습니다.

원래라면 보통 5년은 걸렸어야 3상실험이 끝나 시중에 출하할 수 있는 백신이, 전세계적인 위기 덕분에 개발 시작 1년도 안 되어 바로 실용화되었습니다. 당연히 부작용은 5년 이상 개발 기간의 백신에 비해 그 정도도 빈도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부작용을 감내하고서라도 국민들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차후의 방역 대책에도 순응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 영역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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