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만 잡아도 한국이 도쿄행 티켓 못 따는 시나리오 먼개소리야

2019년 '프리미어12'에 임하는 한국의 도쿄올림픽 티켓 경쟁은 대회 막판까지 가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전승에 이어 전날 미국전 승리까지, 한국은 합산해서 2승을 기록 중이다.

합산 2패를 기록 중인 대만을 이날 잡는다면 올림픽과 매우 가까워진다. 하지만 100%는 아니다. 끝까지 대회를 치러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번 대회의 경우, 슈퍼라운드 성적을 기반으로 해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 1위 팀에 각각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1장 준다. 아메리카 지역은 멕시코가 유력하다.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대만과 경쟁 중이다. 재밌는 점은 슈퍼라운드가 결승과 준결승도 포함이 된다는 점이다.

이날 저녁에 열리는 경기에서 한국이 대만을 잡는다고 해도, 15일과 16일에 있는 멕시코, 일본과의 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면 3승 2패가 된다.

반면, 대만이 한국이 지더라도 남은 두 경기인 호주와 미국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면 2승 3패가 된다. 이렇게 되면 상황이 묘해진다.

일본, 멕시코에 이어 3위와 4위 결정전이 열리는 17일에 한국과 대만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물론 확률은 높지는 않지만, 야구는 모른다.

그렇게 3, 4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이 한국을 잡고 최종 순위를 3위로 마무리 지으면 한국은 도쿄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한다.

한국은 내년 3윌 인터내셔널 최종 예선으로 가야만 출전권 획득에 재도전 할 수 있다. 물론 이날 대만을 이긴다면 실현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은 시나리오다.

방심은 금물이다. 이날 대만에 패한다면 상황이 꼬일 수 있다. 반드시 잡아야만 도쿄행 티켓 획득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맘 편하게 자력으로 도쿄행 티켓을 따내고 싶다면 한국은 이날 대만을 잡고 15일 멕시코까지 이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