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내식당 근무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경기 화성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 지역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내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삼성 측은 식당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성시는 29일 3번째 확진자의 아내 A씨(42)와 두 딸(16·1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막내딸은 앞서 검사에서 '미결정' 상태로 분류됐다가 재검을 진행한 결과 오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성 3번째 확진자는 남양읍 현대차 사원 아파트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60세 남성이다.

최근 해외나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파악되지 않아 감염 경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확진자의 아내인 5번째 확진자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으로, 남편이 28일 확진 받은 후 자가 격리돼 왔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이 직원으로부터 자가 격리 소식을 듣자마자 사내식당을 폐쇄하고 소독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관계자는 "사내식당 근무자가 남편의 확진으로 자가 격리된 시점부터 식당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며 "생산라인과는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와 역학조사관은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