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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요양원서 2500여명 사망...여긴 미쳐 돌아가고 있다 본문

리빙

뉴욕 요양원서 2500여명 사망...여긴 미쳐 돌아가고 있다

hkjangkr 2020. 4. 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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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각) 뉴욕 퀸즈 한 요양원에 어머니를 모신 버나 리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3일 요양원으로부터 “어머니가 열이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와 통화한 직원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한 직원은 “오늘에만 여섯명이 죽었다”며 “여기는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씨는 곧바로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집에서 차를 몰고 요양원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입소자가 죽었고, 관리인 중 상당수는 아파서 결근하고 있거나 격리 중이었다. 리씨는 NYT에 “엄마가 괜찮은지 보려고 1층 창문을 두드렸다”며 “엄마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씨는 이날 “엄마가 열과 폐렴으로 쇠약해졌지만, 아직 괜찮다”며 “엄마가 얼른 나아서 집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와 같이 찍은 사진을 NYT에 제공했다.

 

스페인, 프랑스 등 요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요양원이 취약 시설로 부각되고 있다. NYT는 이날 “뉴욕 한 곳에서만 2500명 넘게 요양원에서 숨졌으며, 지난주에만 그 숫자는 1000명을 웃돌았다”면서 “입소자의 가족들조차 요양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리씨의 어머니가 있는 사파이어요양원은 공식적으로 사망자 수를 밝히지는 았았다. 다만 이 지역 주의원인 론 킴 의원은 “전날 관리인이 모두 2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파악한 바로는 29명보다 더 많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양원 직원 두 명도 NYT에 “실제 사망자수는 60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말이 맞는다면 전체 수용 규모(227명)의 4분의 1 이상이 숨진 셈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말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요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요양원에서는 37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요양원은 입소자들이 고령이고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데다 기저귀 갈기, 부축 등의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해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취약한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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