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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윤석열은 한동훈을 끄집어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본문

정치

어쨌든 윤석열은 한동훈을 끄집어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author.k 2024. 12. 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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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리스트에 유일하게 있었던 여당인물이 한동훈이었을만큼 윤석열의 한동훈에 대한 증오는 상상을 초월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어제 탄핵이 부결되기 전까지만 해도, 한동훈은 국민과 헌법을 위해 윤석열의 계엄을 저지한 여당 대표이자, 기존의 반윤 포지션에 있던 정치인으로서 윤석열과 선을 그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보수세력이었습니다.
여기서 한동훈이 탄핵가결에 동참하여 윤석열과 친윤을 손절하고, 당을 장악하여 새로운 보수의 상징으로 떠오른다?

원래 적보다 배신자가 더 증오스러운 법입니다.
윤석열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미래였지요.

그래서 윤석열은 한동훈을 불러 회유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권력을 넘겨줄테니, 탄핵가결로 인한 이재명의 당선만은 막아야 되지 않겠냐고요.

그리고 한동훈이 이를 수락한 순간, 그는 보수의 유일한 희망에서 내란의 부역자로 추락했습니다.

아직도 한동훈이 이 말도 안되는 약속을 받아들인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윤석열은 한동훈을 끄집어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윤석열의 시나리오는 지금까지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은, 자신에게 있었던 유일한 탈출구를 어제 스스로 불태워버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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