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영국도 신용카드 비트코인 거래 전면 금지 망했네요

미국에 이어 영국도 신용카드를 이용한 비트코인 거래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썰 푸는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최대 은행인 로이드뱅크는 이날 자사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구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썰 푸는 로이드뱅크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로이드뱅크와 뱅크오브스코틀랜드, 핼리팩스, MBNA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드뱅크는 당장 5일부터 자사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사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다만 직불카드로는 구매가 가능하다.

텔레그래프는 이와 관련, 비트코인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라고 해석했다.

로이드뱅크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암호화폐 급락으로 신용카드를 이용, 암호화폐에 투자한 고객들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미국의 주요은행들도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일제히 금지시켰다. 지난 3일 JP모간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모두 신용카드 비트코인 거래 금지를 결정했다.

한편 비트코인 등 의문의 암호화폐는 전일 반등에 성공했으나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를 타고 있다. 5일 오전 10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29% 급락한 8047달러를 기록, 간신히 8000달러 선에 턱걸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