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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장에서 탈북했던 학생 인터뷰.txt 본문

리빙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장에서 탈북했던 학생 인터뷰.txt

author.k 2020. 6. 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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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지내요.

"처음엔 적응이 힘들었죠. 이젠 괜찮아졌어요.”

(한국에 와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과 똑같이 경쟁해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했다.)





- 아버지는요.

“중학교 교사라고 보도됐던데 실제로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죠. 평성이과대학 수학과에서 교수로 일하시다 현재는 평성제1중학교(한국의 과학고 같은 영재학교다)에서 학생을 가르칩니다.”





- 서울과학고에서 한국 친구들과 수학 실력을 겨뤘을 텐데 어땠어요.

“엄청 잘하는 애들이 1~2명 있었어요. 나머지는 저와 비슷했고요.”





- 북한에서는 어느 학교 다녔습니까.

“평1고.”

(‘평1고’는 평양제1중학교의 고급중학교 과정을 가리킨다. 평양제1중학교는 수재 중 수재만 모인 곳이다.)





- 평1고 같은 학교가 북한에 몇 개나 있어요.

“평1고와 등급이 같은 학교는 없어요. 그냥 최고예요. 교육의 질이 다른 영재 학교와는 다르거든요. 





- 평1고와 서울과학고 커리큘럼 중 어떤 쪽이 더 맘에 듭니까.

“북한이 수월성 교육 하나는 확실해요. 저 같은 경우는 심지어 혁명역사 수업도 자르고 수학만 파게 했습니다. 잘하면 잘하는 것만 시켜요. 아이들 상태는 서울이 더 좋아요. 상태가 좋다는 건 실력이 좋다는 뜻입니다. 한국 학생들이 특히 뛰어난 부분은 문제 풀이 방법을 공유하고 인터넷에 올려 전 세계적으로 토론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토론한 내용을 또다시 공유하고요. 북한 학생들은 북한 내부에서만 문제를 풀죠. 세계인과 공유하고 토론하면 실력이 향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 탈북은 충동적? 계획적?

“계획과 충동이 겹쳐 있어요. 홍콩이란 장소에 대해서도 ‘안전할까?’ 고민했고요. 충동적인 부분은 ‘성적’입니다. 은메달도 대단하다지만 이 분야에서는 달라요. 골드와 실버는 차이가 있어요. 실력이 안 돼 골드를 못 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분했습니다. 변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력과 시험은 다르잖아요. 한국에 가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15살부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북한대표로 출전해서 

3대회 연속으로 은메달 따고 18세에 4번째로 또 참가해서 도중에 탈북

 

자기가 북에서 다녔던 학교는 차원이 달랐다고 자부심 뿜뿜이면서도 

객관적으로는 한국학생들의 실력이 더 좋다고 판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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