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거짓말' 학원강사, 코로나 완치에도 '우울증'으로 입원 중…

인천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다, 거짓말로 역학조사 및 방역에 혼선을 빚은 인천 확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에도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인천시 측은 지난달 9일 입원 A씨가 한 달 만인 지난 5일 완치 판정을 받았음에도 세간의 비난에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 서울 이태원 클럽 및 주점 등을 방문, 같은달 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 말하고, 동선을 속여 접촉자 추적에 혼선을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A씨가 탑승했던 택시기사, 강의를 받았던 학생들과 과외를 받았던 학생 및 학부모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후 3,4차 감염이 계속되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대됐다.

이에 인천시 측은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형사 고발한 상태다.

다만 이같은 여론에 일각에서는 “안타깝다. 워낙 일이 커졌기에 책임은 있지만 이 많은 것을 감담하기는 나이가 어리다. 그냥 조금은 비난을 멈추자 (k540****)” “나도 저런 상황이라면 감당 못 할 듯. 이정도라면 살아갈 길은 열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kisu****)” “당연히 책임은 지되 비난하는 여론은 사그라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저 사람 입장에서는 하루에 몇십만 몇백만 욕을 먹는 것. 정신이든 신체든 온전하지 못하면 오히려 모든 책임을 지기 힘든 상황이 오겠지. 어떻게 얼마나 책임지는지 조용히 지켜보자 (koes****)”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A씨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에 대한 비난의 여론은 아직 거세다. 개인으로 인해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 지역사회가 받은 피해가 막중하다는 분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